생활이야기

국내 아파트 가격에 대한 기사소개

신선호세무사 2010. 3. 24. 12:55

 

국내 아파트 가격 일본의 버블 붕괴 직전 수준" 産銀

국내 아파트 가격에 버블이 심해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23일 발표한 `국내 주택가격 적정성 분석`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 가격은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며 조정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가 대비 아파트 가격 상승 정도가 이미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 경기 정점 수준을 넘어섰고 가구 소득 대비 주택가격 또한 미국, 일본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파트 가격은 연 소득의 6배를 웃돌고 물가 대비 상승률은 미국의 부동산 정점이었던 2006년보다 더 높았다. 이는 연소득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아파트를 사기 위해 6년 이상이 걸리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은 2008년에 각각 3.55배와 3.7배로 우리나라의 6.26배보다 훨씬 낮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의 평균치인 3.64배로 낮아지려면 현재 2억9000만원인 주택가격이 1억7000만 원으로 내려가야 한다.

1987년 이후 누적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누적 물가상승률에 비해 전국은 39.3%, 서울은 80.8%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가격은 전국 및 서울 강북지역은 전고점인 199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강남지역은 전고점 대비 4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전국 아파트 가격은 장기추세치보다 11.7% 높으며 서울 강남과 강북은 각각 31.2%와 23.5% 가량 높다.

보고서는 근로자가정 연소득을 토대로 2006년부터 3년 간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박용하 경제조사팀장은 "주택가격의 하락 압력이 있으나 명목가격의 급락은 부동산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구조상 큰 충격이 있을 수 있다"며 "상당기간 명목가격을 억제하고 실질가격을 하락시키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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